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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그런데'] 스포츠와 정치 무엇이 다를까

2022-02-21 8 Dailymotion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이 말을 한 사람은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의 감독도 가족도 아닌, 경쟁자였습니다. 미국의 애슐리 콜드웰은 메달권에서 탈락했는데도, 활짝 웃는 얼굴로 금메달을 딴 중국의 쉬멍타오를 끌어안은 채 스포츠맨십의 진면목을 보여줬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네덜란드 선수는 인코스 아웃코스 교차구간에서 캐나다 선수와 충돌 위험에, 레이스를 포기하는 품격 있는 양보로 관중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결승에서 핀란드 선수는 1위로 통과한 뒤 꼴찌가 완주할 때까지 영하 8도가 넘는 추위 속에서 20분 이상을 기다렸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번 올림픽 최고의 장면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승에서 자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은메달의 주인공 우크라이나 선수를 동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가 축하하며 뒤에서 껴안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쟁 발발이라는 위기를 뛰어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줬으니까요.

고개를 돌려 지...